책 소개
#그림책
꽃마중
[그림이 있는 동시]
상세 소개
동시와 그림과 함께 가는 꽃마중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시인 김미혜와 동양화가 이해경이 함께 만든 꽃 동시 그림책입니다. 즐거운 동시와 소담스러운 꽃 그림이 독자들에게 꽃마중 나오라고 유혹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색색의 아름다운 꽃들에 취해 저도 모르는 사이에 발이 슬며시 움직입니다.
설렘과 호기심으로 말을 거는 동시, 꽃마중
김미혜 시인의 시에는 설렘과 호기심이 담겨 있습니다. 접시꽃에 햇빛을 담는 날을 기대하고, 옆집 개나리꽃을 꺾고선 들킬까 봐 걱정하고, 땅을 포근하게 덮고 있는 동백꽃 이불 한 채에 마음 따뜻해집니다.
김미혜 시인의 시는 자연에 말을 겁니다. 때로는 천일홍에게 귀 막으라고 당부하고, 배꽃 떨어질까 봐 비에게 살곰살곰 다녀가라고 부탁하고, 꿀벌에겐 초롱꽃 속에 숨으라고 살짝 귀띔해 주지요.
이렇듯 김미혜 시인에게 꽃은 생명이고 설렘이고 친구입니다. 아까시꽃 눈길 위에서 폴짝폴짝 뛰고, 엄마에게 봄 햇살 먹은 제비꽃 반지를 만들어 주고, 새벽녘 바람 타고 가는 옥잠화 곁에 있어 줄 수 있지요. 꽃을 보고, 알고, 즐기는 일상은 아이들의 마음을 여유롭고, 풍요롭게 합니다.
소담스런 꽃 그림, 꽃마중
동양화를 전공한 이해경 화가는 동양화 색채와 기법을 활용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꽃들을 소담스럽게 그렸습니다. 각각의 꽃이 가장 아름다울 수 있는 구도를 잡고, 동양화의 색채감을 살려 꽃마중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빨간 동백꽃은 강렬하고 기품 있게, 노란 달맞이꽃은 달빛과 함께 은근하게, 하얀 배꽃은 연두색 배경과 함께 다사롭게 그렸습니다. 어떤 꽃은 배경과 함께 어우러져 빛을 발하고, 어떤 꽃은 크게 확대되어 색과 자태를 뽑냅니다. 또 어떤 꽃은 속을 활짝 드러내고 어떤 꽃은 수줍게 몸을 틉니다. 그림과 함께 꽃마중을 가다 보면 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버립니다.